2007년 12월 11일
LP판을 다시 사면서

  올해 집사람 생일인 5월에 턴테이블을 선물하였습니다.

이는 사실 20주년 결혼기념일에 유럽여행을 가기로 했다가 그냥 슬그머니 무산시킨 원죄가 있었죠. 물론 턴테이블 이외에 인티앰프와 스피커까지 같이 마련을 했으니 적쟎은 돈이 한꺼번에 들어갔습니다.(좋은 시스템은 절대로 아닙니다. Inkel보급형입니다.) 사실 턴테이블을 요구하게 된 것은 브리테니커에서 샀던 판소리 LP판이 있었기 떄문이죠. 예전에 가지고 있던 판은 이사다니면서 다 버렸구요.


   시스템을 갖추었으니 판소리만 들을 수 없어서 11월 중에 황학동에 가서 중고판을 사게 되었습니다. 집사람은 중고가게에 들어갈 때까지 의기양양하게 들어가더니 들어가서는 하나도 못 고르겠다며 저보고 골라달라고 해서 1시간 정도 보면서 몇장을 골라서 나왔습니다.(첼로곡 몇개, 아리아, 흘러간 팝송 등이요) 가만히 지켜보던 집사람은 계산할 때도 조용히 지켜보고 있어서 계산을 하라고 하니 "고른 사람이 사는 것이지"라고 해서 또 한번 뒷통수를 얻어맞았죠.


by 택씨 | 2007/12/11 21:18 | 일반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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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피쉬 테마스토리 at 2008/01/10 09:48

제목 : 오래된 LP레코드를 듣자!
90년대 이전부터 음악을 즐겨 들으신 분들은 LP레코드 여러 장 쯤은 누구나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CD로 완전히 대체가 되었던 90년대 중후반부터 이제는 MP3로 대변되는 디지털파일 방......more

Commented by 유카 at 2007/12/12 00:33
저희집엔 아직도 예전 LP판과 턴테이블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있었다니까.. 30년은 넘은 물건같습니다.
라디오와 카세트까지 되는 .. 전축이죠 ^ ^
어릴 적엔 자리만 차지하고.. 고물상에나 버려!!! 이랬는데 뭐 지금 생각해보니
버리지 않고 갖고있는 것만으로도 꽤 괜찮지않나 싶어요 ^-^

가끔 거실 청소하면서.. LP판 꺼내보는 것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Commented by mavis at 2007/12/12 05:53
얼마전에 정리하다가 LP판 다시 발견하니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전 초딩 때인가 중학교 입학 할 때인가 오디오(인켈에서 제일 쌌던 19만원 짜리)를 엄마한테 졸라서 얻어낸 뒤 판을 모으다가 더이상 턴 테이블 바늘 구입할 곳이 근처에 없어서 이후로 사지 않게 됐었는데요. 어렴풋이 이 판은 시험 끝나고 열받아서 산 거지, 저건 선물로 받은거지...여러가지 기억이 떠오르면서 참 반가왔어요.

지금은 형부가 황학동에 가서 다시 턴테이블을 구입하고 판도 새로 구매하고...그때는 cd 등장으로 몇 년 내로 완전히 사라질 게 lp라고 떠들었었는데 이렇게 주변에서 계속 듣는 사람이 등장할 때 참 반가와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7/12/12 09:21
유카님 / 그대로 가지고 계시는 것이 나중을 위해 도움이 될 듯.
저희는 이사다니면서 옛날에 모았던 판을 다 버렸거든요. 흐이 아까워라.

mavis님 / 아련한 추억과 같이 저장된 것들이군요.
다시 LP소리를 들으니 지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얼마나 정겨운 지 몰라요.
Commented by srv at 2007/12/12 19:59
요새는 수집벽이 잠잠해서 얌전하게 지내지만 한때는 중고레코드 가게를 전전하며 음반들을 사모으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사하면서 턴테이블이 망가져서 지금은 듣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턴테이블을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한국 집에도 한 4-500장의 LP들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걱정이 되네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7/12/13 08:00
srv님 / 와 4 ~ 500장 씩이나 가지고 계시는군요.
무조건 소장에 1표입니다.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7/12/13 12:16
거의 끝물에 나온 LP가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Commented by 택씨 at 2007/12/13 12:44
스칼렛님 / 그렇군요. 그 때쯤이 거의 마지막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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