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5일
KTX Cinema
   지난 주말에 부산을 내려가면서 KTX Cinema를 타고 갔습니다. D모 게시판의 낙제생으로 미안한 마음도 들고 조금이나마 공부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제목도 보지 않고 표를 끊었지요. 당첨된 영화는 "기다리다 미쳐"이었습니다. 상행의 경우는 "미스트"였는데 올라올 때는 다른 집안행사관계상 대구를 경유하는 바람에 영화를 못보았지요.

   영화관은 그럭저럭 볼만 하더군요. 자리도 적당하여 스크린에서 3번째 좌석이어서 화면과 음악이 아주 좋았습니다.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스크린에 비추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300km로 달리는데서 진동이 없도록 하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더군요.

   "기다리다 미쳐"는 군대간 연인의 얘기를 4쌍의 커플(?)을 통해 풀어내고 있었는데 저는 도리어 젊은 연인들에게서 성관계의 의미가 더 마음에 닿더군요. 저희들이 자랄 때에도 혼전 성관계가 있기도 했습니다만 드러내 놓고 말할 것도 안되고 도덕적인 지배가 강한 시대분위기어서 원하지 않는 결혼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지요. 그러나 영화에서 나오듯이 지금의 여성들은 제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자신의 생의 일부분으로 느끼는 부분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딸아이들의 인생이 앞으로 더 걱정되기 때문이겠죠.)
by 택씨 | 2008/01/15 08:56 | 일반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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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1/15 21: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택씨 at 2008/01/15 21:40
나츠메님 / 저도 마지막에 쓴 것처럼 역시나 딸아이들의 행동이나 가치관이 더 걱정이 되어 일말의 우려감을 드러낸 것이지만, 영화에서 느껴진 바는 좀 더 감정에 더 충실하고 무리하지 않게 받아들여진다고나 할까요. 약간은 정도를 벗어나는 부분도 눈에 띄었지만.... 그런 문제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좀 더 현명하게 가치관을 만들어 내겠죠.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8/01/15 21:50
지쳐 -> 미쳐... 겠죠? :)
Commented by 택씨 at 2008/01/15 21:52
스칼렛님 / 그렇군요. '기다리다 미쳐'이군요.
요즘은 기억이 오락가락하여....(양해해주세요^^)
Commented by 가벼운계란 at 2008/01/16 09:31
저희 부모님께서 두분이서 관람하고 아버님이 여태껏 본 영화 중 가장 최악이라고 말씀하셨던 그 영화군요.
제가 사는 곳은 대구인데, 대구->서울행 KTX 같은 경우에는 이용이 불가능하겠어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8/01/16 12:31
가벼운계란님 /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었는데....
대구는 안되는 것 같아요. 광명부터 틀어주는데 끝나니 청도 쯤 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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