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30일
파도를 보고서...
     H님의 글을 보고 .....

갑자기 파도가 생각나버렸어요. 파도를 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용서가 되는 것일까요? 

     어린이들은 바닷가에 가면 파도구경과 파도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모래와 성을 쌓기도 하지요. 모든 것을 잊어 먹게도 만들지요. 파도가 모래를 쓸어가는 것을 보면 싸우러 왔다가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기도 하여 화해가 되는 것일까요?

     이 날의 파도도 꽤 쎈 편이어서 거의 1m 정도의 파고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나 막상 파도의 끝에 오면 이렇게 부드러운 손짓으로 바뀌는 걸 보면....... 파도가 항상 화해의 손짓만 하지는 않아요. 얼마전 보령에서의 사고처럼 방파제에서 파도에 쓸려 나가는 무서운 모습을 본 사람은 바다의 무서움을 잊지 못하지요.

     파도소리는 시끄러운 소리 같지만 듣고 있으면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요. 저의 배우자분의 로망 중의 하나가 파도소리를 들으며 하룻 밤을 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자주 못해주어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남해에 가면 타조알만한 돌맹이로 된 해수욕장이 몇 있습니다만 그 곳의 파도소리도 참 좋아요. (다음번 바닷가 숙박을 한다면 목표로 삼는 장소입니다.)



by 택씨 | 2008/06/30 13:00 | 사진찍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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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ishi at 2008/06/30 13:18
오오 멋있군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8/06/30 14:13
nishi님 /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유카 at 2008/06/30 15:51

바다라는게 보고 있노라면 정말 '아무 생각'없게 만들어주긴 해요...;;
답답한 일이 있다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바다를 찾는게 이해가 되요..

요즘엔 이래저래 맘이 시끄럽다보니 바다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또 요즘 바다가면 더 정신없고 기분만 상하지 말입니다. :)
Commented by 택씨 at 2008/06/30 16:08
유카님 / 아무 생각없게 만들어 주는 치료효과가 좋긴 하죠.
그래서 저희도 심사가 어지러울 때는 동해안으로 휙~ 떠나지요.
(너무 치료화과를 즐기면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한나 at 2008/06/30 18:44
언제까지 상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천국의 가장자리,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그런 류의 영화를 어지간해서는 남에게 보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만 (정말이지 취향을 심하게 타는 영화들이라. ;) 이 영화는 여러모로 편하게 볼 수 있게 잘 만들기도 한 것 같아요.
그 바다를 찾아 가는 아들의 여정을 쭉 보시고 나면 바다와 용서가 더 많이 새로우실 겁니다. ^^
Commented by 택씨 at 2008/07/01 09:46
한나님 / 예, 잘 알겠습니다.
그 포스트의 사진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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