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04일
새우 머리 아래부분
     M모님의 에서 추가로 더 쓰고 싶어서....

     벌써 십수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철판구이가 막 시작해서 유행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급 수소문해서 서교호텔인지, 조선호텔인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일식집에서 하는 철판구이집을 간 적이 있었지요. 역시나 소문대로 음식도 좋았고 불소금쇼 이런 것도 보고, 자리앞에 놓인 철판에서 음식이 익어가는 것을 보고 직접 서빙받고, 요리사와 대화도 나누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지요.

     그 때 꼬마였던 첫째가 같이 따라 갔었는데.... 요리사 아저씨가 새우를 구운 다음에 머리부분만 따로 떼서 구워서 내 주더라구요. 저는 그 때까지만 해도 머리와 다리부분은 다 버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첫째가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그 맛을 기억하고 있어서 계속 새우만 먹으면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그 다음부터는 집에서 소금구이를 하건 버터구이를 하건 머리부분만 따로 떼서 버터로 구워주는데.... 머리 위의 것은 딱딱해서 못먹겠고 아래의 다리 시작하는 부분(약간 살이 붙어있어요.)만 따로 떼서 버터로 튀겨서 먹지요.

     어제는 모처럼 스시노미치에 가서 초밥을 먹는데 만원짜리 보리새우(회색이니 보리새우가 맞지요. G님)에 새우머리를 튀김옷을 입혀 같이 내놓았더라구요. 그래서 새우머리부분이 따로 요리에 오른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어요.
(스시노미치에는 아시는 요리사분들이 많아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 이렇게 드시는 분들은 안계신가요? 저는 바싹 익히면 어릴 때 참기름 발라 튀겨먹었던 메뚜기맛이 생각이 나요.
by 택씨 | 2008/10/04 09:28 | 삶을 풍족하게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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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카 at 2008/10/04 10:35

원래는 새우의 참맛은 머리입니다!!! +_+)b
Commented by 택씨 at 2008/10/04 15:16
유카님 / 음..... 저는 머리 안 먹는데;;
(한번 먹다가 입안이 찔려서...무서워요.)
Commented by 이사무 at 2008/10/04 11:07
새우 머리 분해해서 빨아먹으면 맛있어요.
하뇌라고 하던가요..(가물가물) 영양소도 엄청많고... 강정제로도 쓰인다고 하네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8/10/04 15:17
이사무님 / 그러게요. 아이들은 새우머리 쪽쪽 빨아서 먹어요.
아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음...... 강정제....강정제....
Commented by 하치 at 2008/10/04 13:04
일식집에 가면 새우머리를 통쨰로 바짝 튀겨주는 걸 본 적 있어요. 아주 바삭하게.
새우 머리는 따로 모야 육수를 내도 무척 좋은 재료 >.<
Commented by 택씨 at 2008/10/04 15:19
하치님 / 그러게요. 보리새우 초밥에 새우머리를 튀겨서 같이 두었더라구요.
초밥왕에는 그런 것 못 본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럼 소금구이해서 먹고난 다음에 그 머리를 모아서 육수를 낼 수 있다는 건가요?
Commented by digression at 2008/10/06 14:28
아아... 새우를 되게 좋아하는데 막상 먹어본 요리 종류는 얼마 안 되는군요. 근데 새우 머리도 먹는다니 금시초문입니다.
Commented by 택씨 at 2008/10/06 16:41
digression님 / 저도 새우는 머리떼고 껍질 벗기고 꼬리 떼서 몸통의 살부분만 먹는 줄 알았는데...
꼬리도 먹어야 되고, 머리도 먹어야 되더라구요.
더구나 머리부분은 고급 일식집으로 갈수록 요리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Commented by 마리아 at 2008/10/07 11:15
처음엔 좀 낯설다고 생각했는데 택씨님 글을 읽다보니 정말 너무 먹음직스럽게 들려요. 버터에 튀긴 새우머리라..
최근 모 게시판에선 새우머리만 볶은 요리이야길 듣고도 솔깃했었는데!
버릴 데가 없는 새우네요. 새우, 이런 아름다운 해물 같으니라고 ;ㅁ;
Commented by 택씨 at 2008/10/07 12:56
마리아님 / 한 번 해보세요. 스시노미치에서는 튀김옷 입혀서 튀겼던데..... 저는 튀김은 안해봤어요.
새우 좋아요!!!
Commented by 에이왁스 at 2008/10/09 17:05
새우-게 알러지가 있어서 생으로는 먹지 못합니다만,
익힌 새우라면, 반드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채로 먹습니다. ^^
그래야 더 맛이 있어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8/10/09 17:55
에이왁스님 / 새우를 생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오도리 같은 경우를 빼고요.
근데 저는 머리를 다 먹기는 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저렇게 튀김으로 해서 일부분만 먹어요.
Commented by Lily at 2008/10/12 00:36
저 어제 회사 웍샵 가서 대하구이 먹고 왔는데요
자연산 대하의 그 통통함이란... 아아...
Commented by 택씨 at 2008/10/12 12:19
LIly님 / 대하구이를 드셨으면 소금구이로 드셨겠군요.
지금이 제철이라 대하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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