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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진도] 출발은 (1) 주말여행

     2008. 11. 29
     [진도] 바다를 보고 싶어서 무작정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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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미님의 블로그에서 댓글을 달고 난 다음 집사람과 금주 여행에 대한 대화를 했어요.

     택씨 : 11월의 마지막 주말인데 어떤 바다로 갈까? 난 동해도 좋고, 서해도 좋아. 아무 바다를 택해도 좋아.
     집사람 : 그래 그럼 당신이 보고 싶은 곳으로 가지 뭐....
     택씨 : 그래도 주제를 정해야지.
     집사람 : 지금은 특별한 주제도 없쟎아. 지난번에 철새도 봤으니 아무래도 좋은 걸...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최종적으로 압축된 2곳 중 하나로 가기로 했어요. 어디로 갔는지 밝히면 .... 질시의 시선을 받을 거 같아서 일단 비밀로 하지요. (도대체 이 부부들은 매일 놀러만 다니냐!!! <- 이런 얘길 들을 거 같아요;;)

     아침의 출발은 매우 험악한 날씨에서 시작. 그리고 첫째를 어디에 태워주느라 뒤늦게 출발했어요.

          (윗사진) 하늘에는 온통 먹구름이.... 조금 더 가니까 비가 몰아쳐서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기도....

          (윗사진) 그러나 목적지 근처에 다달랐더니 이런 하늘도 보여줬어요. 바람은 매우 쎄게 불어서 이 사진을 찍을 때 막 밀려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풍속이 6 ~ 7m/sec 정도는 되었을 듯.(이 정도면 태풍올 때 맞는 바람 정도 아닌가요?)


          (윗사진) 사진을 찍고 났더니 얼굴이 얼얼해졌어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잽싸게 점심을 시켜 먹었어요. 메뉴는 뻘낙지연포탕.......... 사진 찍을 생각이 없었는데.... 그래도 한 컷. 주인 아주머니가 낙지 자르기 전에 찍으면 더 멋있다고 그래서 또 미안한 얼굴이 되었어요.


          (윗사진) 목적지에는 이런 구릉지가 많아요. 옆의 억새는 반갑다고 마구 손을 흔들어 줬어요. 저는 바람을 맞느라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요.

                    (윗사진) 여긴 이 곳에서 유명한 관광지였어요. 아늑한 정원도 있었지만 하늘은 구름의 향연!!!

          (윗사진) 심지어 아직도 단풍이 남아있었지요. 산의 모습이 둥글고 아담하고 아늑했어요.

          (윗사진) 이 곳에서는 바다를 보고 있는 동네가 많아요. 언덕길을 내려오며 보이는 동네는 한 폭의 풍경화..... 사진 실력이 모자라는 저의 실력을 탓하고 싶군요.


          (윗사진) 오후가 되어서 그런지 바람이 좀 잔잔해졌어요. 저 멀리 섬도 보이고 다른 육지도 보이는군요.

          (윗사진) 마지막 관광지로 가는 틈에 하늘은 잠시 자신의 모습을 숨어서 보여줬지요.


          (윗사진) 낙조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이 이상의 낙조를 볼 수 없었어요. 도착했을 때는 MBC카메라를 비롯한 많은 진사들이 구경 포인트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30분을 기다리다 실망하고 짐을 싸서 철수했어요. 역시나 삼생의 복덕이 모자라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군요.


이 낙조로 유명한 곳으로 가는 도중에 마을 이름이 '와우리'라고 붙은 곳을 봤어요. 순간 부자왕을 맞이하여 만랩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semilla님과 에XX님이 생각났어요;;;
이번 여행은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너무 만족이었어요. 정말로 새로 보게 된 곳이에요. 이런 곳이면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와서 위로를 받고 싶을 정도였어요. 단번에 국내 추천 여행지 2위로 정해버렸어요. 만족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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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야옹이 2008/11/30 21:39 # 답글

    와우리! OTL 좋은 여행 다녀오실때 전 만렙을 찍었답니다 (...)
  • 택씨 2008/12/01 08:46 #

    야옹이님 / 경축!!!
    벌써 만렙을 찍으시다니 꼭 축하해야할 일인가 잠시 고민도;;
  • sangtwo 2008/11/30 21:40 # 답글

    와! "와우!"해서 와우리! 인가보네욧!
    어쩜... 넘 멋지다.. ㅜㅜ 저도 여행가고싶어욧!!! ㅜㅜ
  • 택씨 2008/12/01 08:49 #

    sangtwo님 / 설마요. 이런 시골에서 '와우'라고 외칠 것 같지도 않고....'WOW'를 할 것 같지도 않은걸요.
    아마 한자로 '臥牛'라고 소가 엎드린 모양의 산이 동네 뒤에 있을 거 같아요.
    sangtwo님도 약간의 시간(1박 2일)과 약간의 돈(20만원/2인)과 강렬한 정열이 있으면 가능해요!!!
  • sangtwo 2008/12/01 19:24 #

    하하하.. 네.. ㅋㅋㅋㅋ
    오호~ 엎드린 소라... 후후..

    음.. 약간의 시간과 약간의돈(10만원/1인)과 미적지근한 정열은 있는데..

    네네.. 네비업데이트를 개떡같이 한바람에. -_-;;;;
    지금은 집회사만 다니고 있어요 ㅡㅡ; ㅋㅋㅋㅋㅋ
    언제 한번 가보겠습니다. 후후
  • 택씨 2008/12/01 21:13 #

    sangtwo님 / 미지근한 정열을 강렬한 정열로 바꿔주실 분을 빨리 만나기를!!!!!!!!!!!!!!
  • 유카 2008/12/01 08:17 # 답글

    와... 진짜 멋있는 곳을 다녀오셨군요!!


    부부가 여행을 다니는 것을 갖고 뭐라고 할 사람이 어딨나요 :)
    오히려 부러워할텐데!! :)
    전 결혼도 안했는데 택씨님이 마구 부럽습니다! 으하하
  • 택씨 2008/12/01 08:50 #

    유카님 / 예. 경치는 정말로 예상한 것을 훨씬 뛰어 넘었어요. 음식도 너무 좋았고...
    음..... 그러나 요즘같이 어려울 때는 놀러다니는 사람이 지탄을 받기도 해요.
  • Semilla 2008/12/01 10:57 # 답글

    와우리! 저런 곳에서 와우저들이 모여서.. ....랜 파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군요...
    사진들 멋진데요! 좋은 시간 보내신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네요...
  • 택씨 2008/12/01 11:09 #

    Semilla님 / 하하하. 랜 파티!!!
    저도 게임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광클도 안되고... 노가다도 못하겠고.... 그냥 스타하는 것 보는 것만이 유일한 낙이 되었어요.
    이번에 간 곳은 정말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 aynilove 2008/12/01 14:40 # 삭제 답글

    구름사이로 햇살, 너무 멋집니다!
    그리고 매주 여행이라니. 흑. 너무 부러워요.
  • 택씨 2008/12/01 15:14 #

    aynilove님 / 하늘이 저런 모습을 보여 준 것은 정말로 재수좋았다고 생각해요.
    으음;;;;; 매주 가는 건 아니에요;;;; 그저 한달에 두번 정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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