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여행 (1) - 구례 산동마을 by 택씨

첫번째 글(http://yongtaek11.egloos.com/2336271)에 이어서


     2009. 3. 27(금)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쌍계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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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여행에서 산수유를 보지 못해서 다시 떠난 여행이어서 대구쪽에서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원IC로 향했지요. 88고속도로는 국내의 도로 중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알려져 있어요. 편도 1차선인데다가(대구에서 고령 근처까지는 확장이 되어 있어요.) 터널이나 교량공사를 최소화하는라 굴곡도 심한 도로이에요. 최고속도도 80km로 제한되어서 가장 가기가 꺼려지지요. 그러나 가는 길은 고령 - 거창 - 함양 - 남원 - 담양 등으로 연결되어서 경치가 정말 좋아요. 가야산과 남덕유산, 지리산을 끼고 가는 길에다가 시간이 멈춰선 듯한 마을의 풍경이 좌우로 펼쳐져서 정말 눈이 호강하는 곳이에요.


           (윗사진) 거창 부근의 산들의 풍경. 합천의 가야산에서부터 함양의 지리산까지의 산들은 끊어질 듯 이어지고 낮은 듯하면서도 높아서 아주 묘한 느낌을 줘요. 더구나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산 정상이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곳도 많아 산이 멋있어 보이기도 해요. 88 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는 1084번 국도의 풍경도 좋은데 그건 다음 기회로..


     산수유로 유명한 산동마을은 남원에서 구례로 가는 도중에 있는 마을입니다. 남원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밤재를 넘어가서 지리산으로 둘러쌓인 동네가 산동마을이지요. 흔히 산수유마을로 알려진 곳은 지리산쪽으로 올라간 계곡에 형성되어 있습니다만 밤재를 넘어오면서부터 아래쪽까지 모두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요. 저희는 알려지지 않은 초입에 있는 마을에서 주로 산수유를 구경합니다. 온 마을이 산수유나무로 쌓여있기 때문에 천천히 산책을 하여 산으로 올라가면서 꽃구경을 할 수 있어 그 기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지요.




          (윗사진들) 산수유나무와 마을 풍경


     이 마을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면 중턱 정도에 저수지가 있어서 지리산 산세와 더불어 멋있는 풍경을 제공해주지요. 산동마을의 건너편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나무가 있다는데 그 곳도 한번도 가보질 못했군요. 산수유만 있지는 않고 군데 군데 매화도 있어서 초봄의 풍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지요.


          (윗사진) 산수유마을의 산 중턱의 저수지와 저수지까지 올라가는 길. 이사진은 수년 전에 갔을 때 찍어둔 사진에서 가져왔어요.



          (윗사진) 산수유마을의 매화모습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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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베리배드씽 2009/04/07 14:44 # 답글

    산수유 멀리서 얼핏 보면 개나리같은 느낌도 나네요. 산수유 소설 같은 데서는 종종 봤는데 사진으로나마 실물을 본 건 거의 처음인 듯. 오종종하니 예쁘네요 ㅎㅎ
  • 택씨 2009/04/07 15:00 #

    베리배드씽님 / 개나리보다는 나무가 훨씬 커요. 그 대신 꽃은 너무 작아서 볼품은 없어요.
    이렇게 무리지어 피는 것이 화사한 느낌이 들어서 그래요. ㅎㅎ. 봄에 산과 들에 노랗게 피는 꽃은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있어요. 그런데 노랑을 즐기기에는 산수유가 제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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