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대한 욕망 by 택씨



     수년 전부터 집사람을 대신해서 주말의 식사를 담당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점점 요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집사람은 요리를 배우라고 격려까지!!!) 간단한 계란찜이나 토스트, 홍합 등은 쉬우니 금방 어깨 너머로 배워서 가능하지만 역시 요리란 내공이 좀 있어야 가능하지요. 유부초남이신 S님이나 독일에 계신 S님의 요리실력은 볼 때마다 감탄을 하곤 해요.

     이글루스 블로그의 많은 분들이 요리에 대한 전문가들이시고 공복엔 절대 가면 안되는 M님, J님이나 S님의 생활의 지혜가 어린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요리에 대한 욕망이 올라오지요. 쉽게 설명을 하지만 따라하긴 힘들어 보이는 요리를 볼 때마다 좌절하기도 하고 도전의 욕망이 생기기도 하지요.

     작년에 솜뭉치님이 쓰신 포스팅에 후라이팬이 갖고 싶다고 댓글을 단 이유도 요리를 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죠. 더구나 지금 집에서는 오븐을 쓰기도 힘들고, 탐나는 도구도 많고 그래요. (사각칼과 불맛을 드리는 후라이팬!!! 등등)

     예전에 어떤 분이 저에게 중산층의 기준을 말씀해주시며 그 중의 하나가 '그 집만의 독특한 요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 말이 수긍이 갔어요. 어릴 때보면 각 집마다 고유한 된장이나 김치의 맛을 유지한 것을 보면 매년 만드는 음식이 일정한 맛을 유지한다는 것은 뭔가 어머님들이 나름의 기준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얘기이겠죠. 더구나 음식은 약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밀접한 관계가 있죠. 그리고 요리를 시작하면 5, 60대를 풍만하게 보낼 것 같기도 해요.

     오늘 M님의 요리책 소개를 보고 요리를 시작하진 않더라도 일단 책을 사서 한 번 보고 싶어요.  오늘이라도 '2000원으로 중국요리 만들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 대게는 싱싱한 재료만 있으면 쉽게 되쟎아요!!


- 어머님이 만드시던 물김치에는 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부어서 만들었다는데 이런 비법은 도대체 어떻게 전수가 되는 건가요???

덧글

  • 2010/01/27 17:4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택씨 2010/01/27 19:26 #

    비공개님 / 결국 집사람이 커다란 후라이팬을 사줬어요. 그러나 중국집에서 하는 불맛은 가스불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거운 후라이팬만 하나 생긴 셈이 됐어요. 사각칼은 그냥 희망사항!!! 그전에 필요한 거품기 이런 것도 없는 걸요.
    아직 고기는 도전을 못하겠어요. 정말 요리의 기본기를 갖추어야 가능할 것 같아요. 웬지 하고 나면 이상한 맛으로 남는 이런 게 될 거 같아서요.
    추천하신 블로그는 참고를 할께요. 중국요리는 저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시간이 나면 첫 도전과제로 삼고 싶어요. 치킨파우더 같은 것은 이마트 같은 곳에도 팔 것 같은데요. 집사람은 제가 요리한다고 하면 휫바람을 불면서 TV를 보는걸요. ㅎㅎㅎ
    재료구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쉽지 않은 분야!!!
  • Ringo 2010/01/27 18:18 # 답글

    싱싱한 대게를 먹는 것만으로도 이미 부유층?! 우후후훗
  • 택씨 2010/01/27 19:28 #

    Ringo님 / 일년에 한 번 있는 연례행사인걸요 ㅜ.ㅜ
    더구나 이건 집에서 한 것이 아니라 지난 주말에 동해안 여행을 가면서 먹은 거예요. (사진이 없어서 잠시 차용한 것임.)
  • 야옹이 2010/01/27 21:48 # 답글

    게는 불에 구워먹고 싶어요! 심야식당의 폐해 (..)
  • 택씨 2010/01/28 09:27 #

    야옹이님 / 저는 한 번도 불에 구운 걸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얼마전 TV에서 보니 임원항 소개하면서 그 동네 분들은 구워서 드시더라구요!!!
  • HarU 2010/01/28 09:49 # 답글

    하하핫 전 이미 집에서 와이프 만큼 요리를 합니다.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ㅋ



    원래 요리하는거 좋아하구요. 혼자 4년넘게 살았으니 뭐~^^
  • 택씨 2010/01/28 10:12 #

    HarU님 / 오오!!! (그런데 사실은 저도 요리는 아니지만 식사 담당은 30% 정도 하고 있어요;;;;)
    저는 최근에 요리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저도 오랫동안 객지생활을 해서 기본은 해결하고 있었는데 요리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 마리아 2010/01/31 01:42 # 답글

    시작은. 뭔가 폼 나고 맛있고 가족에게 인기좋은 걸 일단 하나만 정해서 완벽히 마스터 해보시면 어떨까요. +_+
    저는 어릴 때부터 저희 아빠가 요리를 잘/자주 하신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곰곰 생각해보니 -_- 몇 가지 안 되는 특별요리만 훌륭하게 할 뿐 모든 걸 다 잘 하신 건 아니었어요.
    그런 꼼수로 쿠킹파파 타이틀 획득;;; 택씨님께도 권해드립니다. 푸핫;
  • 택씨 2010/01/31 09:03 #

    마리아님 / 으음;;;; 저의 꼼수를 파악하고 계신 거군요.
    사실 잘하는 요리 몇가지만 있으면 만족이에요!!!
  • 해우기 2010/02/01 21:37 # 답글

    음...저는 요리를 전혀 못합니다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번하면 계속해야 하니...

    음...그런데 대세는..?? ㅠㅠ
  • 택씨 2010/02/02 09:01 #

    해우기님 / 하하하. 제가 느낀 바는 요리가 재미있다는 것이에요!!! 해서 즐겁고, 대접해서 행복한 그런 느낌이라서 그래요.
  • 2010/02/03 11:26 # 삭제 답글

    제가 인정하는 정말 훌륭한 요리사인 저희 어머님 말씀에도 요리는 불이 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
    전 가족이랑 살때는 취미가 요리였는데
    혼자사니까 하기도 싫고, 기껏 해서 맛있게 잘 되도 혼자 먹어야 하다니 왠지 우울해서 점점 안하게 되더라구요 ㅜㅜ
    S유부초밥님 같은 분을 만나야 할 텐데 ㅎㅎ
  • 택씨 2010/02/03 13:11 #

    奇님 / 오오!!! 불이 반이로군요. 안그래도 오븐이 부럽더라구요.
    아무래도 혼자 하면 다 못먹는 문제도 있고, 설겆이도 귀챦고 해서 잘 안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맞아요!! 빨리 유부초남님을 만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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